짧 은 책 한권이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칼 막스의 책이였습니다 (사실은 에세이지만). 100페이지에 못미치는 내용에서 Karl Marx의 세계관이 선명하게 보여서 앉은 자리에서 읽어버린 책이기도 하구요. 세상을 주인과 노예의 이진법으로 해석하는 것에서 시작해서 Proletariat 과 Bourgeois 사이의 갈등의 해결방안이 Communism 이라고 설명해나가는 과정에서는 '역시 칼 막스가 세상을 뒤흔들만한 intellectual 이였구나' 라는 말밖에 안나오더군요. ㅋㅋ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문장이 있어서 북나나 분들과 나눠보고자 여기에 적습...니다:
All that we want to do away with is the miserable character of this appropriation, under which the labourer lives merely to increase capital, and is allowed to live only in so far as the interest of the ruling class requires it. (Communist Manifesto, p54)
대충 해석하자면, communist가 아닌 사회에서는 인간의 존재가치가 즉 그의 지배층을 위해 생산하는 commodity 혹은 capital 과 일치하다는 말인데, 어떻게 보자면 현재 세계와 그리 틀린 점이 없는 것 같아서 기분이 묘하더군요. 물론 세상은 자유지상론 (Libertarianism) 혹은 민주화의 길을 택했지만 오히려 지금 이 순간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극대화되고 있다는 평이 지배적인걸 보면, 공산당의 가치관과 뜻이 현재 많은 사람들에게 저평가되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예를 들어 스웨덴 스위스 같은 최고소득층 국가들도 공동체주의체제로 불리지만 공상단이 광고했던 여러 political/social policies 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죠 (예: 높은 소득세 등)
정말 개인소유를 평화적으로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오히려 공산당이 훨씬 글로벌화시대에 compatible한 체제가 아닐까 하는 발칙한(?)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어쨌든 공산주의의, 현재 북한 혹은 다른 공산주의 국가들로 인한 색안경을 끼지 않고, 본질만을 관찰했을 때 상당히 매력적인 체제라고 느꼈습니다. 여러분도 꼭 읽어보세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