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17일 화요일

사랑했지만 - 김광석


사랑했지만 - 김광석 

오스카 와일드의 책 에 이런 문구가 있었다: An artist should create beautiful things, but should put nothing of his own life into them. 졸라 멋있긴하다. 순수한 예술 자체로 평가받겠다, 이런 장인정신. 근데, 저건 지같은 절정의 예술가나 할 수 있는 데카당스 - 신선놀음 - 인 것 같다. 요즘 책 읽다가, 학원에서 발성 연습하다가, 지하철 안에서 앞사람 신발 쳐다보다가, 문득 군대 생각나면 솔직히 우울하다. 근데, 김광석 아저씨 노래 듣다보면 힘좀 난다. 예술이 꼭 예술자체가 목적이 되야한다는 법은 없잖아. 예술을 매개체로, 인간이 목적이 되는 형태, 위로와 기쁨을 줄 수 있다면 그것만의 존재가치가 있는 것 인데... 하여간 이 글 읽었으면 할 일 없다는 얘기니까 동영상에서 노래 후 나오는 인터뷰도 들어보시길. 김광석의 예술가로써의 태도가 스며있는 모노로그가 나온다. 뜬구름잡는 소리로 들린다면, 자신의 어떤 철학을 가지고 인생을 살고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시길바람... 어쩌면 책 한줄 읽는 것보다, 시험 A++++++ 받는 것보다 중요한 일일수도있다 - 자기성찰. 음 이런 생각하는 것 보니 확실히 갈 때가 되긴 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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